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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4] AppleAcademy BR4 회고록 17주차

AppleAcademy

by (방울)도마토 2024. 7. 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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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너들과 함께 하는) 마지막 브릿지

이번 브릿지에도 열심히 쉬고 열심히 놀았다. 좋은 쉼이 다음 과정을 위해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가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상기할 수 있었다. 햅썸펀이란 기회를 통해 친한 러너들과 노는 시간을 가졌는데, 지난 4개월 동안의 시간을 갈무리하며 앞으로 어떻게 하면 더 좋은 경험을 쌓고 더 나은 배움을 얻을지에 이야기를 나누었다. 우리가 얼마나 성장했는지 확인할 수 있어서 정말 좋은 시간이었다. 사람들과의 이야기를 통해 내가 관심있는 테크 분야의 깊이가 더해졌을 뿐만 아니라 디자인, 기획 분야에 대한 깊이 또한 깊어져 간다는 걸 알 수 있었다. T자형 인재가 되기 위해선 한 분야의 깊이가 우선되고, 다른 분야에 대한 흥미가 더해져 가는 것이라고 생각했었으나 이번 대화를 통해 성장은 꼭 하나의 분야에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동시다발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라는 걸 배울 수 있었다. 

 

'The best technology works for everyone.'

Accessibility Session을 들으면서 애플이 지원하는 기능들에 대해서도 익히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Accessibility Session을 통해서 앱을 만들면서 고려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기술들이 다양하다는 것을 배울 수 있는 점이 좋았다. 유니버셜 디자인이 약자들을 위해 고려되기 시작했지만 모두가 공평하게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정의된 것처럼, 테크 역시도 모든 이들이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

개인적으로 점차 기술이 발전하면서 새로운 기술을 따라잡지 못하는 사람들에 대한 걱정이 있었다. 예를 들어, 키오스크를 사용하지 못하는 사용자층에게 어떻게 키오스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가 라는 걱정같은 것 말이다. 나의 어머니는 키오스크나 인터넷뱅킹과 같은 기술을 사용하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지 않는데, 사실 그 이유를 살펴보면 새로운 기술에 대한 두려움이 내포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는 사용자층 재교육, 디지털 리터러시 높이기 등만 생각해보았던 것 같다. 그러나 이번 세션을 통해 사용자층의 재교육만이 능사가 아님을 확실하게 깨달았다. 애초에 사용자가 더 편하게 쓸 수 있는 기술. 그것이 더 중요한 것이었다. 그래서 Asseccibility 기술이 장애를 가진 사용자층 뿐만 아니라 비장애 사용자층에도 어떻게 활용될 수 있을지를 고민해 볼 필요성을 느꼈다. 

세션에서 보여준 영상 중 가장 인상깊은 영상이 있었다. 장애를 가진 사용자가 능숙하게 영상을 편집하는 영상이었다. 고개 움직이기, 눈 깜빡임과 같은 간단한 동작으로 능숙하게 기술을 활용하는 장면을 통해 결국 테크란 기술적인 완벽함이 아니라 사용자가 얼마나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하는가, 테크 역시도 사용자를 고려해야만 하는 분야여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테크가 가져다 줄 수 있는 사회적 의미를 고려해보아야겠다.  

 

 

 

 

 

 

Cognitive task analysis

사이토 다카시의 '일류의 조건'이라는 책에 보면 전문가가 되기 위한 조건으로는 '훔치는 힘', '요약하는 힘', '추진하는 힘'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그 중 '훔치는 힘'은 전문가가 지닌 암묵지*를 형식지*로 바꾸어 나의 지식을 바꾸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비슷하게 CTA는 전문가들의 사고 과정을 분석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이를 가르칠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을 의미한다. 전문가의 지식을 잘 배워서 내 것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는 것이다. 공통적으로 전문가가 되기 위해선 전문가의 지식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내가 살피고, 이를 체득화하는 과정이 필요함을 이야기하고 있다. 아카데미를 다니면서 맨날 사람들에게 너의 지식을 훔쳐간다, 노략하겠다 라고 말하며 자문을 구하곤 하는데, 이번 멘토가 열어준 게릴라 세션을 통해 더욱 전문적으로 훔칠 수 있게 되었다. ㅎㅎ 월드 클래스 디벨로퍼에 좀 더 가까워진 느낌이다. ㅎ

 

 

Cognitive task analysis

1. 본인이 원하는 사람에게 원하는 것을 배울 수 있기를 기대 2. 스스로 원하는 것을 배울 수 있기를 기대3. 멘토, 멘티의 전문성을 관찰하고 가져가기 4. 깨닫는 부분이 있기를 바람 전문가는

bangul-domato.tistory.com

 

암묵지: 학습과 경험을 통하여 습득함으로써 개인에게 체화되어 있지만, 언어나 문자로 표현하기 어려운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지식

형식지: 언어나 문자를 통하여 겉으로 표현된 지식으로써 문서화 또는 데이터화된 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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