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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2] AppleAcademy NC2 회고록 15주차

AppleAcademy

by (방울)도마토 2024. 6. 16.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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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Good Morning, Welcome to Apple Park! : WWDC24

Apple 러버라면 모두가 기대하는 그 행사~! WWDC24가 6월 10일 드디어 발표되었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다른 러너들과 함께 밤을 새며 보았다. 그리고 작년 알룸나이들과도 함께 해당 행사를 볼 수 있도록 해주어서 나를 이곳으로 이끌어준 실친 ㄱ과도 같이 WWDC를 시청할 수 있었다. 

이번 WWDC에서는 작년에 비해 유머를 많이 넣어서 영상을 제작한 것 같았다. 감성적으로 시작하던 작년과 달리 비행정에서 뛰어내리며 시작하던 영상은 새벽까지 기다리느라 지쳐있었던 나의 눈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하지만 영상의 내용은.. 아이패드 계산기 이외에 내 맘을 흔들던 내용들이 있었던가..? 유비소프트 게임 맥북에서 바로 돌아가게 하는거..? 하지만 내 최애 시리즈인 오딧세이랑 오리진은 아직 지원 안되는 것 같던걸..?

 

아무래도 이번 WWDC의 가장 중요한 주제는 Apple Intelligence 였을 것이다. 딱 보자마자 AI의 명칭을 잘 활용해서 네이밍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애플 기기에서 Apple Intelligence를 통해 개인 비서로 활용할 수 있게끔 강조했다. 물론 chat GPT나 갤럭시에서 이미 지원하는 기능들 예를 들어, 사진에서 개체 지우기라던가 생성형 이미지를 만드는 이미지 플레이그라운드 같은 생성형 AI 기능들이 이제야 지원된다는 게 아주 조금 짜치긴 했지만 시스템과 연결해서 '비서화'라는 주제를 일관성있게 가져간다는 것은 괄목할 만한 점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시리랑 chat GPT랑 통합되어서 하나의 큰 AI 형태일 줄 알았는데 분리되어 있는 형태라는 건 좀 아쉬운 점이긴 했다. 또 Data를 저장하지 않고, 오남용하지 않겠다고 정말 미친듯이 강조하던데 사실 진짜 그럴까? 정말 학습을 안 시킬까? 라는 아주 조금의 의심이 들긴 했다. Private Cloud Computer 를 활용해 애플 조차도 누가 보내는 data인지 확인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라고 하던데,, 결국 애초에 식별 가능성 조차 없애서 확인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진짜 보안 기술이 뛰어나 철통보안이 가능하게 하는 건지는 잘 모르겠다. 나중에 보안 관련 공부를 하다보면 잘 알겠지..!

(그리고 아무리 생각해도 마지막에 크레이그가 얼굴 가면 벗으면서 이것 또한 AI로 만든 영상이었어요. 하면 그게 가장 AI 주제를 강조하는 연출이 되었을 거란 생각이 든다 ㅎ)

 

아이패드 계산기 이외에 다른 소개 기능은 정말 안드로이드에서 가능하던 기능을 드디어 애플에서 해주었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 지켜오던 고집스러운 애플의 신념이 엥.. 어디갓지.. 하는 느낌이었달까. 사실 모두가 알다시피 애플이 안드로이드 특히 갤럭시에서 지원하던 기능을 아주아주 차후에, 후발주자로 넣어주는 경우가 잦았다. 그래도 사람들의 반응이 좋았던 이유는 이미 나온 기능을 가지고 최대한 디벨롭해서 애플 기기와 잘 어울리게 내놓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해당 기술에 대한 이미지 마케팅을 아주 잘해왔었고, 그래서 사람들 역시 그것에 설득 당해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뭔가 이번엔 주가를 위해 급하게 뭔가를 내놓았다, 설득할 이유를 충분히 가져오지 못했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아쉬웠다. 그리고 아이패드 계산기도 굿노트6에서 계속해서 지원하고자 했던 기능을 기본앱으로 구현한 것 같아서 리를 빗.. 찜찜했다. 하지만 이건 정말 내 뇌피셜이니까 그냥 넘어가기! 이왕 뇌피셜 쓰는 김에 하나 더 써보자면 이번 기술 시연들은 기존에 나와있던 애플 기기가 아니라 visionOS에 대한 경험을 높이기 위해서 나타난 기술들이 아닌가 싶다. 특히 맥북에서 아이폰 미러링이 가능하게 하는 부분이 더욱 그런 생각을 강화시켰는데, VisionPro를 벗지 않고 생활이 가능하게끔 하려는 목적이 아니었나 라는 생각이 아주 빠르게 스쳐지나 갔었다. 

 

다음날 Platforms State of the Union까지 볼 수 있었다. 아직 모든 걸 이해하기 어렵고 끝까지 보진 못했지만 간단한 감상정도는 남길 수 있을 것 같다. 

Swift 10주년을 맞이하여 애플이 새로운 지향점에 대해 많은 고민이 있었다는 게 느껴졌다. 가장 인상깊었던 거라면 코파일럿과 같은 Swift Assist의 지원, 프로그래밍에서 C++ 대신 Swift를 사용하게끔 하는 야망, 그리고 SwiftUI를 정말 강력하게 지원하고자 하는 열망이 느껴지는 영상이었다.

일단 Platforms State of the Union을 여러 번 돌려보면서 애플이 기술적으로 무엇을 지향하고 있는지를 파악해보아야 할 것 같다. 

 

https://www.youtube.com/watch?v=YJZ5YcMsgD4

 

 

 

2. 제가 테크라고요..?

제가욤..?

 

이번 NC2에서는 저번 NC1과 달리 pair로 진행하게 되었다. pair를 정하기 전 테크 지향 / 디자인 지향 / 상관없음으로 나누어 분야를 지원받았는데 고민 끝에 테크 지향 러너로 지원했다. 첫 번째로 내가 테크 지향을 넣는다 해도 진짜 테크 분야로 뽑히겠냐는 알량한 마음가짐이 있었고, 두 번째로는 점심을 함께 먹던 러너 분이 내게 해준 이야기 때문이다. 어느 분야로 지원해야 할까요? 라고 묻던 내게 러너분께서는 함께 고민해주다가 이렇게 말해주었다. '소이가 정말 테크를 하길 원한다면 테크를 지원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제는 못하던 잘하던 해내야 하는 단계이기도 하고요. 모르면 모르는 대로 배워가면서 해야하는 단계일 것 같아요.' 오,, 어쩜 나의 고민을 관통하는 말을 해주셨는지. 맞는 말이었다. 할 줄 모른다는 핑계로 남이 던져 주는 것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해야할 일을 찾아 할 순간이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분 덕분에 에잇 모르겠다 라는 마음으로 테크를 지향했다. 

 

그런데 정말 제가 테크 지향 러너가 되었군요..? pair 발표를 보자마자 디자인 지향 러너가 하고 싶은 작업을 나의 부족한 실력 때문에 하지 못할까 너무너무 걱정되었다. 하지만 정말 다행히도 -물론 그도 나를 배려하느라 할 수 있는 말일 수도 있지만- 소이는 하고 싶은 기술 다 해보고 본인은 본인대로 해보고 싶은 디자인 기술을 배워보는 시간으로 갖겠다고 말씀해주셨다. 오히려 그런 말씀 덕분에 디자이너가 하고 싶은 이미지를 맘껏 펼칠 수 있게 정말 열심히 공부해야겠다! 라며 동기부여가 되었다. 또, 기술 구현 주제로 WidgetKit이 선정되었는데 원체 많은 이들이 다양한 시도를 해본 Kit이라서 이미 있는 코드도 많아 공부하는데도 큰 어려움이 없을 것 같다. 지금 내가 구현하고 싶은 건 Widget에 애니메이션을 표현하는 방법인데, 이것저것 시도해보고 다음주 회고에는 기술 회고를 해볼 수 있도록 해야겠다.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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