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제대로 못해낸 것 같은 한 주
날이 더워서 그런가... 이번 한 주가 왜 이렇게 힘들었는지 모르겠다. 이번 주를 되돌아보니 바쁜 척은 정말 많이도 한 것 같은데 막상 무언가를 제대로 해낸 것 같지는 않다. 해야할 일은 늘 쌓여있었지만 컨디션이 좋지 않다, 힘들다, 집중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많은 일들을 미뤄왔다. 정말 일이 눈 앞에 닥쳐야만 급급하게 해낸 느낌이다. 일의 과정이 아닌 그저 마무리 지은 것에 초점을 두다보니 일을 마치고도 내가 뭘 했는지도 모르겠고..
정말 이도저도 아니다라는 느낌이 든다. 머리는 계속 복잡한데, 어느 하나에도 집중하지 못하는 것 같다. 날이 더워서 그런가.. 정말 그런가. 이렇게 복잡한 마음이 들 때는 글이라도 길게 쓰면 정리라도 되는 기분이 들었는데 글도 쓰기 힘들다는 생각이 든다. 커피를 마셔서 정신을 집중시키는 것도 귀찮아.. 그저 바다 위를 둥둥 떠다니는 해파리처럼 맥없이 어딘가를 떠돌고 싶다. 힘을 빼고 흘러오는 물살대로 흘러가길 바라.
그래도 이번 주도 잘 살아냈다.
1. 애플리뷰 준비 : 이거 할 때는 진짜 너무 아팠는데 그래도 해냄. 이야 멋져
2. 아카데미 러너들과의 커피챗 : 러너들이 나와 대화하고 싶어해줘서 정말 고마웠음. 특히 마이 걸들이 못난 나를 잊지 않고 찾아줘서 정말 고마웠음. 힝 아카데미 생활 그래도 잘 했다 싶음
3. 책 한 권, 영화 한 편 : 너무 아무것도 하기 싫어서 '절벽의 밤'이라는 추리 소설과 '파묘'로 도망침. 문화 생활이라도 했으니 참 멋지다
4. ML 발표함 : 사실 내가 말하면서도 뭔 말하고 있지라는 생각하긴 했지만 그래도 발표함. 내가 자원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내가 했으니 내가 스스로를 칭찬할 만함
5. 스터디 안 밀림 : 진짜 너무 하기 싫었는데 그래도 해냄
다음주는 그래도 이번 주보다는 나을려나. 날이 너무 더우니 C5와 도서관이나 주구장창 다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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