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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3] AppleAcademy MC3 회고록 24주차

AppleAcademy

by (방울)도마토 2024. 8. 2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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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3를 마무리하며

MC3가 끝이 났다. 7주 동안의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 끝났다. 친밀도도 주제도 아닌 정말 랜덤으로 짜여진 팀이었기에 걱정으로 시작했지만 정말 그런 감정이 무색할 만큼 배움과 성장이 가득한 7주를 보냈다. 특히 머리속에서 추상적으로 남아있던 개념이 어떻게 코드로 표현할 수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좋았다. 

 

이번 MC3는 유독 MC1때 생각이 많이 났다. 랜덤으로 팀이 구성되었다는 점, 하나의 빅 아이디어에서부터 구체화시키는 과정이 MC1의 과정과 거의 흡사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일까, 내가 처음에 이 아카데미와서 어떤 생각들을 했는지, 그리고 그 때와 달리 내가 어떻게 성장했는지를 개인적으로 많이 돌아볼 수 있었던 기간이었다. 

 

처음 아카데미를 시작할 때는 혼란스러운 감정이 더 컸던 것 같다. 아카데미지만 학교 생활이 아니라는 점에서, 내가 더이상 교사가 아닌 다시 학습자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느끼는 간극을 메우는 것이 마냥 쉽지는 않았다. 이제까지 내가 경험하지 못했던 환경에서 적응해나가는 게 나의 가장 큰 우선순위였다. 그래서 학습보다는 내가 여기서 무엇을 보여줄 수 있을지를 좀 더 신경썼었다. 그래서 MC1 때도 내가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획 단계는 정말 즐겁게 참여했지만 자신없었던 구현 단계에서는 힘들다를 넘어 괴롭다라는 감정도 들었다. 

 

하지만 이번 MC3 때는 그것보다는 내가 이 팀 활동을 진행하면서 무엇을 배울 수 있을 것인지 더욱 초점을 맞춰서 진행했다고 생각한다. 물론 아직도 구현 단계에 들어가면 팀에게 큰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 같아 소심해지는 기분은 여전하지만, 그래도 그 때처럼 괴롭지는 않다. 이번 챌린지를 통해 아키텍처를 활용해 코드를 분리해서 작성하는 법과 컴포넌트를 활용해 최대한 코드를 재사용하면서 개발을 하는 법에 대해서 배웠다. 게다가 enum 등을 활용해 상태를 관리하면서 뷰를 그릴 수 있게 되었다. 열심히 가르쳐 준 고마운 팀원들 덕분에 이전 보다도 더 생각하면서 코드를 작성할 수 있게 되었다.

개발자가 아닌 팀원들과의 소통법에 대해서도 좀 더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이전에도 디자이너와 개발자가 분리되지 않는 구현 활동을 진행했지만 자의로 인한 활동이라기 보단 인원 부족에서 오는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대한 대처였다. 덕분에 디자이너 분도 개발을 진행하고 개발자도 디자인에 참여할 수 있었던 기회였지만 그걸 통한 성장이나 배움에 대해서 정리해보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번엔 계획적으로 개발과 디자인을 함께 진행할 수 있도록 설계하여 뷰를 그리면서도 뒤에 로직을 구성하는 과정을 가질 수 있었다. 이런 활동들이 다음 나의 단계에서 어떻게 적용해볼 수 있을 지 고려할 수 있게 되었다. 

 

처음에 목적으로 삼은 로직 구성하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한 건 아쉽긴 하지만 이건 다음 매크로를 위한 나의 챌린지로 넘겨두기로 했다. MC3에 있는 코드를 공부해서 다음 디벨롭 단계에서도 내가 적극적으로 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아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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