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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3] AppleAcademy MC3 회고록 23주차

AppleAcademy

by (방울)도마토 2024. 8. 21.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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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T를 다녀왔습니다!

대구로 UT를 다녀왔다. 저번에도 UT를 진행하긴 했지만 직접 유저를 만나보는 기회를 가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유저의 실제 목소리를 들어볼 수 있다는 점에서 UT는 설레면서도 걱정이 생기는 단계이다. 얼마나 우리가 유저를 정확히 파악했는지, 적합한 문제 해결책을 제공했는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만든 앱이 유저에게 도움이 되는 앱이길 바라면서 UT를 어떻게 진행할지 준비했다. 

팀원들과 대구에 도착해 맛있는 중화비빔밥을 먹고 다시 한 번 UT의 진행방식을 정리했다. 처음에는 사전질문을 던지는 과정을 통해 유저에 대한 정보를 얻고 관찰을 진행하고자 했는데, 앱을 사용하는 모습을 관찰하고 이후 인터뷰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변경하였다. 우리끼리도 질문을 한 번 더 정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앱을 사용한 이후 인터뷰를 진행하는 것이 더 풍부한 경험을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해당 판단이 적절했다. UT 전 질문을 만들기는 했으나 공유가 덜 된 부분이 있어서 팀원들 사이에서도 align이 한 번 더 필요했었기 때문이다. 

 

UT 장소로 도착해 유저를 만나 우리의 앱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고 관찰을 시작했다. 사실, 관찰 자체는 그다지 의미 있는 과정은 아니었다. 첫번째로 장소에 대한 조사가 너무 미흡했었다. 사용자의 집중이 무너졌다가 다시 돌아가는 상황을 관찰하고 싶었는데, 관찰을 하기에 적합한 장소가 아니었다. 두번째로는 유저분이 우리가 예상했던 거 보다 훨씬 더 집중을 잘 하시는 분이라 애초에 집중이 깨지는 상황이 거의 없었다. 세번째는 우리의 UT 시간이 너무 길어서 지속적인 관찰 자체가 큰 의미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전에 멘토들에게 UT 관련하여 문의를 한 적이 있는데, 그 때 우리의 UT를 통해 무엇을 얻을지 좀 더 명확하게 해야한다는 조언을 얻었었다. 사용성을 확인받을 건지, UI 플로우가 자연스러운지가 명확하게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해당 조언을 얻고 사용성을 좀더 확인받겠다고 방향을 설정한 후 UT를 수정했었다. 그러나 유저의 4시간을 추적해야 하는 상황에서 사용자의 집중 여부가 우리 앱의 기능과 어떻게 연관지을 수 있을지 나의 상상력이 부족했던 것 같다. 차라리 앱을 사용하기 위해 진입하는 과정, 그리고 앱 사용 이후 유저의 행위를 보고, 어떻게 하면 더욱 집중할 수 있는 상황으로 바꿔줄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게 더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UT는 정말 의미있었다. 인터뷰를 통해 우리가 유저에게 제공하고 싶었던 경험을 유저가 정확히 파악하고 있었다는 걸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 유저의 하루 4시간을 intense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타이머 기능과 체크리스트 기능을 제공하되 사용자를 너무 통제하는 느낌을 주지 않도록 앱을 잠금하는 기능 등은 최대한 피하고자 했다. 그런 부분을 유저가 알아채고 집중을 도와주지만 통제하지 않아서 좋다라는 의견을 남겨주었다. 우리가 사용자의 문제를 잘 파악하고 해결했다는 것 같아서 아주 뿌듯했다. UI에서는 아직 불편함을 겪는 부분이 있어서 그것만 수정하면 유저에게 좀 더 좋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 같다. MC3 팀원들과 상의해서 디벨롭하여 실제 출시까지 나아갈 수 잇도록 공부를 열심히 해야 겠다. 

 

점심으로 먹은 중화 비빔밥

 

진짜 맛있던 막창!
간식까지 아주 야무지게 먹음
해질녘 동성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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